경기도의회가 지난달 30일 자체 제작한 8부작 웹드라마 ‘의원님은 라이브 중’의 전편 송출을 취소했다. 닛몰캐쉬(본명 차청일)의 데이트폭력 논란 때문이다.
경기도의회는 당초 오는 7일 제작발표회와 시사회를 열고, 9일부터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본편을 순차 공개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경기도의회는 닛몰캐쉬의 데이트 폭력 논랑으로 지난달 29일 제작발표회와 시사회를 취소한 데 이어 30일 본편도 송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유호준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의원(남양주 다산1동)은 지난달 29일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데이트 폭력 피해자가 웹드라마를 통해 그의 얼굴을 계속 보게 되는 건 적절하지 않고 공공의 목적을 가진 의회가 데이트 폭력 가해자가 출연하는 콘텐츠를 제작하고 송출한다는 것 역시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이어 유호준 의원은 “연예인도 논란이 생기면 이전 작품이나 광고를 내리지 않느냐”며 “의회의 취지에 맞게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출 취소에 따른 후속 조치로 도의회는 제작·홍보 계약의 이행 범위를 확인해 제작비를 정산할 방침이다. 닛몰캐쉬 측에 이미 지급된 출연료의 반환과 위약금 등 손해 청구가 가능한지도 법률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조달공고상 ‘2026년 경기도의회 웹드라마 제작·홍보 용역’의 전체 사업금액은 부가가치세를 포함해 2억8000만원이다. 제작사 클콩은 이 용역을 2억5000만원에 낙찰받았다.
계약에는 웹드라마 기획·촬영·편집뿐 아니라 홍보 콘텐츠 제작, 제작발표회와 시사회, 작품 송출·모니터링, 제작 실적 분석 등이 포함됐다. 본영상 외에 몰아보기 영상 1편, 예고영상 1편, 홍보영상 5편, SNS용 홍보 콘텐츠 60건 이상도 과업에 담겼다.
‘의원님은 라이브 중’은 무명 트로트 가수 출신 경기도의원 ‘정의열’이 라이브 방송으로 도민과 소통하며 의정활동을 펼치는 과정을 그린 코믹 드라마다. 닛몰캐쉬가 정의열 역을 맡았고, 김명국과 정채원 등이 주요 배역으로 참여했다.
닛몰캐쉬는 지난달 28일 전 연인이라고 밝힌 A씨가 교제 당시 폭언과 신체적 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하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소속사 NOB엔터테인먼트는 이튿날 “당사자에게 사실관계를 확인한 결과 부적절한 언행과 행동이 있었음을 확인했다”며 모든 활동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후 닛몰캐쉬는 모든 SNS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