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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③] "미국은 끝났다" 보수 크리에이터들 충격 넘어 트럼프 책임론로라 루머 “아메리칸드림은 죽었다”…맷 월시 “이란 전쟁은 미국 우선주의 배신”
도형래 기자
2026.11.04 15:52

미국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상원과 하원을 모두 민주당에 내주자 친트럼프 인플루언서와 보수 성향 정치 크리에이터들이 충격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일부는 민주당의 압승에 미국의 미래를 걱정하는 반응을 보인 반면, 다른 이들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 전쟁과 공화당의 선거 전략을 직접 비판하며 책임론을 제기했다.

대표적인 친트럼프 인플루언서인 로라 루머(Laura Loomer)는 X에 "이런 말을 하고 싶지 않지만, 미국은 끝났다"고 말했다. 또 그는 "2028년이 되더라도 그들이 우리나라에 끼칠 피해를 되돌릴 수 없을 것"이라며 "아메리칸드림은 죽었다"고 주장했다.

로라 루머(Laura Loomer)의 X
로라 루머(Laura Loomer)의 X

보수 성향 인플루언서 조이 마나리노(Joey Mannarino)는 선거 결과가 드러나자 "도대체 오늘 밤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거냐"고 반문했다. 마나리노는 “그들은 무자비하게 나올 것이다. 앞으로 2년은 말 그대로 지옥 같은 시간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조이 마나리노(Joey Mannarino)의 X
조이 마나리노(Joey Mannarino)의 X

보수 정치 스트리머 팀 풀(Tim Pool)은 "이건 푸른 쓰나미가 아니다. 푸른 대홍수다"라고 적으며 공화당의 패배 규모에 충격을 드러냈다. 

일부 보수 크리에이터들은 공화당과 트럼프 행정부의 이란 전쟁 등을 패배 원인으로 지목했다.

보수 정치평론가 맷 월시(Matt Walsh)는 "이란 전쟁은 적어도 지난 20년 동안 가장 큰 정치적 실책"이라며 "재앙적으로 어리석은 결정이자 미국 우선주의 원칙에 대한 용서할 수 없는 배신"이라고 비판했다.

맷 월시(Matt Walsh)의 X
맷 월시(Matt Walsh)의 X

보수 성향 정치평론가 에릭 에릭슨(Erick Erickson)은 "공화당이 상원을 지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참패했다"며 "공화당은 이란과 휘발유 가격 때문이라고 말할 것이다. 그것도 이유다. 하지만 그보다 훨씬 많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보수 정치 인플루언서 잭 포소비엑(Jack Posobiec)은 네오콘을 패배의 원인으로 지목하고 "잘했다, 네오콘들, 크게 인사나 해라. 당신들이 받을 만하다"라고 비꼬았다.

벅 섹스턴(Buck Sexton)의 X
벅 섹스턴(Buck Sexton)의 X

보수 팟캐스트 진행자 벅 섹스턴(Buck Sexton)은 "공화당은 여러 주요 선거에서 터무니없이 형편없는 후보들을 내세웠다"며 "광대들을 내세우면 광대 쇼를 보게 된다"고 비판했다.

이번 중간선거를 계기로 보수 유권자들에게 영향력을 행사해 온 크리에이터들이 공개적으로 공화당 지도부와 트럼프 대통령에 책임을 돌리고 있다. 이는 트럼프 지지층 분열과 레임덕의 속도를 더욱 높일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