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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루언서, SNS 넘어 광고시장으로…“가짜 전문가 대신 크리에이터”숏폼 협찬 넘어 TV·디지털 광고 출연 확대 모색
서세라 기자
2026.09.16 16:32

틱톡과 유튜브 등 소셜미디어에서 활동해 온 크리에이터를 기존 광고시장으로 연결하려는 움직임이 미국에서 나타나고 있다.

미국 연예매체 버라이어티는 16일 크리에이터 미디어 사업가들이 인플루언서의 광고 출연 영역을 확대하는 새로운 사업 모델을 모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버라이어티는 틱톡을 비롯한 숏폼 광고에서 실제 전문가가 아닌 배우가 농부나 의사, 금융 전문가 등의 역할을 맡아 제품을 소개하는 방식이 널리 활용돼 왔다고 전했다. 최근에는 이 같은 역할을 실제 전문성과 콘텐츠 제작 경험, 팬층을 보유한 크리에이터에게 맡기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는 내용이다. 

2018년, 아프리카TV BJ ‘슈기’가 농심 방송 광고에 출연했다. 
2018년, 아프리카TV BJ ‘슈기’가 농심 방송 광고에 출연했다. 

이는 인플루언서 마케팅의 활동 영역이 자신의 SNS 계정에 브랜드 협찬 콘텐츠를 올리는 방식에서 일반 광고 제작시장으로 확대되는 흐름으로 볼 수 있다.

기존 인플루언서 광고는 브랜드가 크리에이터에게 제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하고 크리에이터가 자신의 유튜브·틱톡·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이를 소개하는 방식이 일반적이었다.

새로운 모델에서는 크리에이터가 자신의 채널을 광고매체로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광고에 직접 출연하는 인물 또는 브랜드의 콘텐츠 제작 파트너 역할을 맡는다.

특히 브랜드 입장에서는 특정 분야의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제작해 온 크리에이터를 활용할 경우 일반 배우가 전문가 역할을 연기하는 방식과 다른 광고 콘텐츠를 만들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크리에이터에게도 활동 영역을 확대할 기회가 될 수 있다. SNS 플랫폼에서 조회수와 광고수익, 협찬에 의존했던 수익구조에서 벗어나 광고 출연과 콘텐츠 제작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힐 수 있기 때문이다.

크리에이터 산업과 기존 미디어·광고산업의 경계가 낮아지는 움직임은 최근 미국 미디어업계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버라이어티가 올해 초 CES에서 개최한 ‘Business of Creators Summit’에서도 크리에이터 콘텐츠를 새로운 플랫폼과 상품, 브랜드 협업 등으로 확대하는 문제가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당시 크리에이터가 스트리밍과 FAST(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 등 기존 TV 영역으로 진출하는 현상과 브랜드가 크리에이터를 활용해 소비자와 접점을 확대하는 방식 등이 논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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