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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북, 세계 시장 정조준”…문체부, ‘케이 북 글로벌 100 프로젝트’ 본격 가동
김태수
2026.04.15 07:18

문화체육관광부가 K-콘텐츠 확산 흐름에 맞춰 한국 도서의 글로벌 진출을 본격적으로 지원한다. 단순 번역 지원을 넘어 기획 단계부터 해외 출간과 마케팅까지 전 과정을 통합 지원하는 ‘K-북 수출 프로젝트’가 본격 가동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과 함께 ‘2026 케이 북 글로벌 100 프로젝트’ 지원 대상으로 총 20건의 기획안을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문학, 아동·청소년, 비문학 등 다양한 분야의 도서 총 90종을 포함하며,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한국 도서를 발굴·육성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케이 북 글로벌 100 프로젝트’는 K-콘텐츠의 글로벌 확산에 발맞춰 출판 분야의 수출 시장과 장르를 다각화하기 위해 올해 새롭게 추진되는 사업이다. 연간 약 1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5년간 총 100종의 도서를 해외 시장에 진출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특히 기획, 번역, 수출 상담, 해외 출간, 현지 마케팅까지 단계별 지원을 통해 실질적인 수출 성과를 창출하는 데 중점을 둔다.

이번 공모에는 국내 출판사와 에이전시 등 72개 업체가 참여해 총 278종 도서 기획안을 제출했으며, 심사를 통해 최종 20건이 선정됐다. 심사에서는 기획의 완성도와 시장 적합성, 콘텐츠 경쟁력, 해외 확장 가능성 등이 종합적으로 평가됐다. 선정된 프로젝트에는 문학과 그림책뿐 아니라 역사, 장르소설, 학습 콘텐츠, 그래픽노블 등 다양한 장르가 포함됐다.

대표적으로 ‘문학동네 북 투 필름 프로젝트’, ‘한국형 환상문학 글로벌 확장’, ‘K-그래픽노블 북미 진출’, ‘한국 옛이야기 글로벌 재해석 프로젝트’ 등 콘텐츠 확장성이 높은 기획들이 포함됐다. 이를 통해 신진 작가 발굴과 출판 IP 기반 콘텐츠 산업 확장도 함께 추진될 전망이다.

선정된 기획안은 협약 체결 이후 단계별 지원에 들어가며, 해외 도서전 참가와 수출 상담 기회도 제공된다. 특히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에서는 ‘K-북 글로벌 100 특별관’을 운영해 해외 시장 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번역과 출간 이후에는 현지 독자를 대상으로 한 마케팅도 적극 추진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K-북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출판 산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관계자는 “수출 경쟁력이 있는 도서들이 세계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며 “K-북이 글로벌 출판 시장에서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K-콘텐츠 산업이 영상·음악을 넘어 출판 분야까지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특히 스토리 IP 기반의 콘텐츠 확장과 글로벌 시장 진출이 동시에 추진된다는 점에서 향후 영화, 드라마, 웹툰 등과의 연계 가능성도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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