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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오픈 100명...윔블던은 ‘별도 출입증 없다’엇갈린 인플루언서 정책..윔블던, 별도 인플루언서 미디어 도입 않기로
도형래 기자
2026.09.10 02:20

세계적인 스포츠대회에서 인플루언서와 콘텐츠 크리에이터를 어디까지 ‘미디어’로 인정할 것인지를 둘러싼 논쟁이 커지고 있다.

올해 US오픈이 100명에 가까운 인플루언서와 콘텐츠 크리에이터에게 공식 취재 자격을 부여한 가운데 경기 도중 일부 인플루언서의 촬영과 소음 문제가 불거지자 윔블던은 내년 대회에서도 인플루언서를 위한 별도의 미디어 인증 제도를 만들지 않기로 했다.

영국 더타임스는 지난 6일(현지시간) 윔블던을 주최하는 올잉글랜드클럽(AELTC)이 인플루언서나 콘텐츠 크리에이터만을 대상으로 한 별도의 인증 카테고리를 도입할 계획이 없다고 보도했다.

현재 윔블던에는 인플루언서나 콘텐츠 크리에이터를 위한 별도의 인증 분야가 없으며, 이를 새로 만들 계획도 없다는 것이다.

이번 방침은 US오픈에서 인플루언서들의 경기 관람 태도를 둘러싼 논란이 이어진 가운데 나왔다.

영국 더타임의 관련 보도
영국 더타임의 관련 보도

US오픈, 크리에이터 100명 안팎에 취재 자격

US오픈을 주관한 미국테니스협회(USTA)는 올해 US오픈에서 100명에 가까운 인플루언서와 콘텐츠 크리에이터에게 공식 자격을 부여했다. 지난해 54명에서 거의 두 배로 늘어난 규모다.

테니스에 익숙하지 않은 젊은 이용자에게 대회를 알리고 기존 스포츠 미디어가 접근하기 어려운 새로운 이용자층을 끌어들이기 위한 전략이다.

실제로 크리에이터들은 경기뿐 아니라 US오픈의 음식과 패션, 선수들의 일상, 경기장 분위기 등을 자신의 유튜브와 틱톡, 인스타그램 등에 소개하고 있다.

하지만 크리에이터와 인플루언서의 현장 참여가 확대되면서 기존 테니스 관람문화와 충돌하는 사례도 나타났다.

나오미 오사카와 아나스타시야 자하로바의 경기에서는 한 호스피털리티 스위트에 있던 인플루언서들이 경기 도중 영상을 촬영하면서 문제가 발생했다.

밝은 링라이트를 사용하고 소음을 내자 주심이 경기를 멈추고 이들에게 자제를 요청하는 상황까지 벌어졌다.

오사카의 다른 경기에서도 관중들의 대화와 소음 때문에 주심이 여러 차례 조용히 해달라고 요청했다.

다만 이번 논란은 ‘USTA가 인플루언서에게 취재증을 대거 발급해 벌어진 일’이 아니다. 더버지 등 미국 언론의 후속 취재에 따르면 오사카 경기에서 링라이트를 사용하고 소음을 일으킨 인플루언서들은 USTA가 공식적으로 미디어 자격을 부여한 크리에이터들이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또 논란이 된 인플루언서 메그 라디스와 오드리 종언스 역시 USTA가 공식 크리에이터 미디어로 선정한 이가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US오픈에 참여한 한 식음료 업체가 제출한 직원 명단에 부적절하게 포함돼 출입 자격을 얻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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