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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루언서’ 학사과정 개설 두고 호주서 논란“4년제 학위보다 단기교육 효과적” vs 현직 크리에이터, 부정적
진콘뉴스
2026.08.09 01:46

소셜미디어 인플루언서와 콘텐츠 크리에이터를 대학에서 전문적으로 양성하는 시대가 열리고 있다. 미국 애리조나주립대(Arizona State University·ASU)가 인플루언서 정규 학사과정을 신설하자 호주에서 ‘인플루언서가 대학에서 배워야 할 전문직인가’를 둘러싼 논쟁이 벌어졌다. 

언론재벌 루퍼트머독의 유산인 뉴스코프가 운영하는 news.com.au는 8일 인플루언서 학사 과정에 관한 비판적인 의견을 전했다. 

ASU 월터 크롱카이트 저널리즘·매스커뮤니케이션 스쿨은 오는 10월부터 미국 대학 가운데 가장 먼저 콘텐츠 제작과 인플루언서 활동을 정규 학위과정으로 다룬다. 

Arizona State University ‘Content Creation, BA’ 소개  (관련 화면 캡처)
Arizona State University ‘Content Creation, BA’ 소개 (관련 화면 캡처)

ASU 교육과정에는 콘텐츠 제작뿐 아니라 소셜미디어 전략, 데이터 분석, 오디언스 구축 등이 포함된다. 특히 학위과정이 콘텐츠 제작에 그치지 않고 팔로워를 확보하고 이를 실제 수익으로 연결하는 방법까지 교육한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ASU는 콘텐츠 크리에이터를 단순한 취미 활동자가 아니라 빠르게 성장하는 ‘크리에이터 경제(creator economy)’의 전문 직업인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news.com.au가 전한 호주의 반응은 '인플루언서' 학사과정에 매우 부정적이다. 

호주 커리어 전문가 조 윈체스터(Jo Winchester) 박사는 news.com.au와의 인터뷰를 통해 정규 학위과정의 필요성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윈체스터 박사는 “콘텐츠 제작 전용 학위가 이 직업의 실용적이고 자기주도적인 성격과 맞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조 윈체스터 박사는 "콘텐츠 크리에이터에게 필요한 능력이 빠르게 변화한다"며 "4년 동안 하나의 전공을 이수하기보다 자신에게 부족한 기술을 찾아 단기 과정이나 ‘마이크로 크리덴셜(micro-credential, 단기 직무역량 인증과정)’을 통해 습득하는 방식이 더 효율적"이라고 주장했다. 

현직 인플루언서들의 의견도 대다수 부정적이었다. news.com.au은 인플루언서 베로니카 B(Veronica B)의 인터뷰를 통해 "주목받기까지 10년이 걸렸다"며 "(대학 보다) 자신만의 분야를 정하고 꾸준하게 콘텐츠를 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음식 콘텐츠 사이트 ‘RecipeTin Eats’를 만든 나기 마에하시(Nagi Maehashi)는 보다 극단적인 주장을 했다. 나기 마에히시는 news.com.au를 통해 젊은 세대를 향해 “대학에 가라. TAFE(Technical and Further Education, 직업교육)에 가라. 견습과정을 시작하라”라며  권했다. 소셜미디어를 인플루언서가 안정적인 직업이 아니라는 점을 경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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