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에게 아낌없이 투자하는 '골드키즈(Gold Kids)' 소비 트렌드와 인플루언서 육아 콘텐츠의 영향력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 크리에이터들의 실제 육아 경험과 노하우를 녹여낸 콘텐츠가 소비자의 구매 결정에 핵심 요소로 자리 잡았기 때문이다. 유통업계도 육아 인플루언서를 중심으로 한 콘텐츠 커머스를 대폭 강화하고 있다.
CJ온스타일은 13일부터 '베이비키즈페어'를 열고, 프리미엄 유아동 브랜드와 육아 인플루언서를 결합한 콘텐츠 중심의 쇼핑 플랫폼 구축에 나선다.
CJ온스타일은 유아동 카테고리 실적을 분석하고 모바일 라이브 방송(라방)을 통한 유아동 상품 구매 고객이 전년 대비 약 60% 늘었다고 밝혔다. 주문금액 역시 30% 이상 늘었다. 100만 원대 프리미엄 유모차 브랜드 '부가부'는 주문금액이 3배 증가했고 프리미엄 기저귀 브랜드 '팸퍼스' 역시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유아동 상품 특성상 가격대가 높고 구매 전 충분한 정보 탐색이 필요한 만큼, 실시간으로 상품을 설명하고 직접 사용 경험을 공유하는 크리에이터 콘텐츠에 대한 신뢰가 그만큼 높아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육아 인플루언서가 만드는 '공감형 콘텐츠 커머스'
CJ온스타일은 이번 베이비키즈페어 기간 동안 약 20명의 육아 인플루언서를 중심으로 릴레이 라이브 방송을 진행한다. 인플루언서가 지닌 고유의 육아 스토리를 바탕으로 스토리텔링형 큐레이션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크리에이터 '다겨미네'는 생생한 경험담을 담은 여행용 육아용품을 소개한다. '은아쌤'은 영유아 교육 베스트셀러인 학습 콘텐츠 '옥스포드 리딩트리'를 주제로 맘스클래스를 운영한다. 또 육아툰 작가 '드로잉 오뉴'와 협업한 육아공감 콘텐츠도 공개한다.
CJ온스타일은 분유제조기, 기저귀, 물티슈 등 출산 준비부터 돌 전후 발달 놀이, 신학기 자기주도 학습, 등교 패션까지 자녀 성장 단계별 맞춤 콘텐츠를 함께 큐레이션하는 방식으로 행사를 확대했다. 특히 마이크로킥보드, 베이비브레짜, 립프로그, 옥스포드 리딩트리 등 대표적인 육아 브랜드의 릴레이 라이브 방송도 이어진다.
"상품보다 콘텐츠"…육아 팬덤 만드는 플랫폼 경쟁
CJ온스타일은 지난 2022년부터 운영 중인 유아동 전문 모바일 라이브 IP '맘만하니'를 중심으로 육아 고객층을 꾸준히 확대해 왔다. 평일 오전 10시는 등원이나 등교 직후 육아맘·대디들이 여유를 갖는 핵심 시간대다. 이들의 라이프사이클을 정확히 저격한 편성 덕분에 유사 시간대 모바일 라이브 평균 주문액의 두 배 가까운 성과를 기록하며 탄탄한 충성 고객층을 확보했다. 현재 유통업계에서 매일 고정 편성되는 유아동 전문 라이브 방송은 '맘만하니'가 사실상 유일하다.
올해는 여기에 유아동 전용 멤버십 '베이비키즈 쇼핑패스'도 새롭게 도입했다. 월 990원에 가입하면 적립금과 쿠폰팩, 구매 적립 혜택 등을 제공해 최대 2만 원 상당의 실질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설계했다. 행사 기간에는 유아동 상품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최대 10% 적립과 카드 즉시 할인 등 다양한 프로모션도 함께 운영한다.
CJ온스타일은 이처럼 인플루언서의 전문성을 기반으로 한 콘텐츠 커머스를 통해 3040 육아 고객층을 장기 고객으로 확보하고, 견고한 '육아 팬덤'을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CJ온스타일는 "유·아동 상품은 구매 전 충분한 정보 탐색과 신뢰 형성이 무엇보다 중요한 카테고리"라며 "육아 인플루언서들의 실제 경험과 전문 콘텐츠를 통해 고객들이 더욱 믿고 구매할 수 있도록 이번 베이비키즈페어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CJ온스타일 인플루언서 마케팅]
"5초에 1개 팔려" CJ온스타일, 숏폼·인플루언서 커머스 강화
CJ온스타일은 베이비키즈페어뿐 아니라 숏폼과 인플루언서를 중심으로 한 콘텐츠 커머스 전략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CJ온스타일은 최근 2026년 상반기 숏폼 콘텐츠를 통한 모바일 주문 상품 수량이 300만 개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유튜브·틱톡·인스타그램 등 외부 플랫폼과 자체 앱 내 숏폼 콘텐츠를 통해 발생한 주문을 합산한 규모로, 약 5초마다 상품 1개가 판매된 셈이다.
숏폼은 이제 상품을 검색하는 것이 아니라 콘텐츠를 보다가 자연스럽게 상품을 발견하고 구매하는 '발견형 쇼핑'의 핵심 채널로 자리 잡고 있다. 실제 나스미디어의 '2026 인터넷 이용자 조사'에 따르면 국내 인터넷 이용자의 82.5%가 하루 한 번 이상 숏폼을 시청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CJ온스타일은 라이브커머스에서 축적한 콘텐츠 IP를 숏폼으로 재가공해 유튜브, 인스타그램, 틱톡 등 외부 플랫폼으로 확산시키고, 이를 다시 모바일 앱 구매로 연결하는 '원스톱 숏폼 커머스' 구조를 구축했다. 콘텐츠 첫 3초 안에 착용 장면이나 사용법, 계절성 등 소비자가 즉각 관심을 가질 요소를 배치해 구매 전환율을 높이는 전략도 적용하고 있다.
성과도 뚜렷하다. 2026년 상반기 CJ온스타일 모바일 순방문자(UV) 3명 가운데 1명은 외부 숏폼 콘텐츠를 통해 유입됐으며, 숏폼 경유 순방문자는 전년 동기 대비 2.7배 증가했다. 외부 숏폼을 통한 모바일 주문액은 3.2배 늘었고, 특히 30대 이하 주문 고객은 6배 증가하며 젊은 소비층의 '발견형 쇼핑' 트렌드를 입증했다.
모바일 앱 체류시간 역시 전년 동기 대비 69% 증가했다. 단순 조회 수보다 실제 구매 전환을 목표로 콘텐츠를 기획한 전략이 성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CJ온스타일은 앞으로 숏폼 전담 조직을 중심으로 AI 기반 콘텐츠 분석과 숏폼 자동 생성 플랫폼을 도입해 콘텐츠 제작 효율과 구매 전환율을 더욱 높인다는 계획이다.
CJ온스타일은 "글로벌 시장에서는 이미 숏폼 커머스가 주요 쇼핑 방식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차별화된 영상 커머스 경쟁력을 숏폼으로 확장해 국내 숏폼 커머스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