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이 올 추석 선물세트에 유튜버와 셰프 등 인플루언서와 협업한 상품을 확대한다. 인플루언서를 단순 광고모델로 활용하는 것을 넘어 상품 개발과 추천에 참여시키는 방식이다.
현대백화점은 유명 유튜버와 셰프 등 각 분야 인플루언서와 공동 개발하거나 이들이 추천한 미식 상품을 올 추석 선물세트로 선보인다고 30일 밝혔다. 추석 선물세트는 9월 3일까지 예약 판매하고 4일부터 본판매한다.
수산물 분야에서는 낚시와 생선 요리 콘텐츠를 제작하는 유튜버 ‘진석기시대’와 협업했다. 원물 선정에 크리에이터의 전문성을 활용하고 손질과 조리를 간편하게 만든 것이 특징이다.
협업 상품은 ‘가시없는 간편 고등어구이 세트’와 ‘가시없는 간편 생선구이 세트’다. 가격은 각각 15만원과 13만원이다. 가시를 대부분 제거한 생선을 한 차례 구운 뒤 개별 포장해 전자레인지로 조리할 수 있도록 했다.
진석기시대는 “바다를 아는 낚시꾼이 엄선한 좋은 원물이라는 점이 이번 선물세트의 핵심”이라며 “가시를 거의 다 제거하고 한 번 구워 개별 포장까지 했다”고 설명했다.
셰프와 공동 개발하거나 셰프가 추천한 상품도 출시했다. 일식 셰프 장호준과 협업한 ‘명품 게우 통전복죽 세트’는 국내산 전복 내장인 ‘게우’를 참기름에 볶는 조리법을 적용하고 전복 한 마리를 넣었다고 한다.
중식 셰프 정지선은 프리미엄 백주 ‘몽지람’을 추천했다. ‘몽지람 수공반 대사판’은 370만원, ‘몽지람 수공반’은 76만원이다.
이같은 상품 구성은 유통업계의 인플루언서 활용 방식이 광고와 SNS 콘텐츠 제작을 넘어 실제 상품 기획으로 확대되는 사례로 볼 수 있다. 특히 특정 분야에서 콘텐츠를 제작해온 크리에이터의 전문성과 팬덤을 상품의 신뢰도와 차별화 요소로 활용하는 방식이다.
최근 유통·식품업계에서는 셰프뿐 아니라 음식·낚시·여행 등 특정 분야에서 영향력을 확보한 크리에이터와 공동으로 상품을 개발하거나 한정판을 출시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천석 현대백화점 식품사업부 운영팀장은 “고객들에게 색다른 미식 경험을 선물하기 위해 각 분야의 트렌드를 이끄는 인플루언서 및 셰프들과 함께 이번 선물세트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