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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0만 틱톡커 ‘Dr Food’ 체포…도피 중 올린 SNS가 추적 단서레바논 유명 음식 인플루언서 조르주 디브, 마약 밀매 혐의로 체포 1년 반 도피하면서도 틱톡 활동 계속…“라이브 직후 차량·휴대전화·집 바꿔”
진콘뉴스
2026.08.28 08:25

틱톡에서 870만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레바논 유명 음식 인플루언서 ‘Dr Food’가 마약 밀매 혐의로 체포됐다. 수배 이후에도 지속했던 SNS 활동이 오히려 수사당국의 추적 단서가 됐다.

영국 가디언은 27일(현지시간) ‘페이스트리 속 마약, 수개월간의 도피: 레바논 인플루언서 Dr Food의 이중생활’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Dr Food’로 알려진 조르주 디브(Georges Dib)가 레바논 북부에서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인플루언서 ‘Dr Food’ 틱톡 화면 캡처
인플루언서 ‘Dr Food’ 틱톡 화면 캡처

가디언에 따르면 디브는 틱톡에서 음식 콘텐츠를 제작하며 870만명의 팔로워를 확보한 유명 인플루언서다. 경품 이벤트를 진행하고 자신의 식품 생산시설 내부를 소개하는 영상 등을 올려왔다.

그러나 레바논 당국은 그가 카메라 밖에서는 마약 밀매에 관여하는 ‘이중생활’을 했다고 보고 있다. 당국은 디브가 자신이 판매하는 식품에 마약을 숨겨 해외로 밀반출한 혐의 등을 수사해 왔다. 보도에 따르면 보안당국은 수개월간 추적한 끝에 지난 23일 레바논 북부 아카르의 한 주택에서 디브를 체포했다.

케이크에서 해시시 820㎏ 적발…지난달 궐석 종신형

이번 사건은 2024년 적발된 대규모 마약 밀수 사건과 연결돼 있다.

가디언은 당시 케이크 속에서 해시시 820㎏이 발견됐으며, 수사당국은 디브 브랜드의 초콜릿과 비스킷에서도 해외로 보내기 위한 마약이 발견됐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디브에게는 체포영장이 발부됐지만 한때 해외에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그는 지난달 마약 밀매 혐의로 궐석재판에서 강제노역을 포함한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다만 디브에 대한 마약 밀매 및 제조 관련 내용은 레바논 수사당국의 혐의와 법원의 궐석재판을 토대로 한 것이다.

도피하면서도 틱톡 계속…SNS가 결국 추적 단서

주목되는 부분은 디브가 수배 상태에서도 SNS 활동을 중단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가디언은 디브가 약 1년 반 동안 당국의 추적을 피하면서도 자신에게 제기된 혐의는 언급하지 않은 채 틱톡에 계속 영상을 게시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전쟁으로 피란한 팔로워들에게 먹고 싶은 음식을 물어 이를 전달하겠다는 영상을 베이루트 해안도로에서 촬영하기도 했다. 체포되기 불과 2주 전에는 자신의 식품 생산시설로 보이는 장소에서 치즈를 만드는 모습을 공개했다.

이 같은 SNS 활동은 결국 당국이 그의 위치를 파악하는 단서가 됐다.

레바논 보안당국 관계자는 가디언에 디브의 도피 방식을 설명하면서 “그는 라이브 방송을 한 직후 차량과 휴대전화, 집을 바꾸곤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관계자는 결국 디브가 올린 영상들이 당국의 위치 추적과 체포에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체포된 뒤에도 그의 SNS 계정은 움직였다. 가디언은 디브가 구금된 직후 그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음식 경품 행사 게시물이 올라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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