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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가족이 먼저" 티니위미의 결혼, 출산, 함께 하는 삶'결혼·출산 장려 채널' 티니위미 탁트인·박미미 부부
진콘뉴스
2026.07.16 06:47

조회수를 위해 자극을 경쟁하는 시대다. 짧고 강한 콘텐츠가 범람하는 유튜브에서도 누군가는 평범한 일상을 꾸준히 기록한다. 캠핑을 떠나고, 아이를 키우고, 가족과 식사를 하고, 함께 웃는다.

구독자 수백만 명을 자랑하는 초대형 채널은 아니지만, 티니위미는 이런 일상을 통해 "결혼하고 싶어졌다", "아이를 낳고 싶어졌다",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 느꼈다"는 반응을 꾸준히 얻고 있다. 스스로를 '결혼·출산 장려 채널'이라고 소개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최근 글로벌인플루언서협회(GINCON)와 함께 '디지털 금욕 캠프'를 진행한 티니위미 탁트인·박미미 부부를 만나 유튜브와 삶, 가족, 앞으로의 꿈을 들어봤다.

티니위미 가족과의 인터뷰
티니위미 가족과의 인터뷰

"유튜브 한 번 해볼까?" 인생의 전환점

티니위미의 시작은 거창하지 않았다. 배우로 활동하던 탁트인이 건강 악화로 일을 쉬게 되면서 "우리 유튜브 한번 해볼까?"라고 던진 한마디가 출발이었다.

당시 직장인이었던 박미미는 "처음에는 남편이 하고 싶으면 해보라는 정도였다"며 "가볍게 시작했는데 어느 순간 이게 우리 직업이 됐다"고 웃었다.

오랫동안 취미였던 캠핑을 콘텐츠로 만들기까지도 쉽지 않았다. 탁트인은 "카메라 공부하고, 편집 배우고, 업로드할 수 있을 정도가 되기까지 1년 정도 준비했다. 채널을 만든 뒤에도 구독자 천 명까지 1년이 걸렸다"고 말했다. 

초기에는 혼자 출연했지만 주변의 권유로 "평범한 직장인" 박미미가 카메라 앞에 서기 시작하면서 채널은 새로운 전환점을 맞았다.

박미미는 "처음에는 정말 힘들었다. 카메라를 보고 말하는 것 자체가 너무 어색했다"며 "지금은 많이 익숙해졌지만 처음에는 울 정도였다"고 회고했다.  

탁트인은 "배우들도 '카메라 마사지'라는 말을 한다. 계속 카메라를 보다 보면 어느 순간 자연스러워지는 시기가 온다"며 "지금은 (박미미가) 정말 잘한다"고 말했다. 

티니위미 인터뷰. 막내 별이가 함께 했다.
티니위미 인터뷰. 막내 별이가 함께 했다.

유튜브가 바꾼 것은 조회수가 아니라 '함께하는 시간'

부부는 유튜브가 가져온 가장 큰 변화로 '24시간 함께하는 삶'을 꼽았다.

탁트인은 "가장 큰 변화는 함께 있는 시간"이라며 "예전에는 각자 일을 하니까 떨어져 있는 시간이 많았는데, 지금은 거의 24시간 붙어 있다. 여행도 같이 다니고 촬영도 같이 하고 편집도 함께 고민한다"고 밝혔다. 

박미미는 "같이 있다 보니 오히려 티격태격하는 경우도 생긴다"며 "내가 지금 애를 보고 있는데 옆에서는 다른 일을 하고 있으면 '왜 나만 육아하지'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어 박미미는 "그래도 남편이 정말 많이 해준다"며 "남편이 이유식도 직접 만들고, 아이 먹는 것도 거의 다 챙기고요. 가족 식사도 대부분 남편이 맡고 있다"고 밝혔다. 

가사분담에 대해 묻자, 박미미가 "집안일을 반반 정도 나눈다"고 답했다. 탁트인이 "반반이라고 하면 양심상 아니고 한 7대3 정도는 되는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진콘과 함께 디지털디톡스를 위한 '티니위미 금욕캠프'를 개최했다.
진콘과 함께 디지털디톡스를 위한 '티니위미 금욕캠프'를 개최했다.

'티니위미 금욕캠프' 스마트폰을 내려놓자 가족이 보였다

최근 티니위미는 글로벌인플루언서협회와 함께 디지털 디톡스 프로그램인 '금욕 캠프'를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스마트폰을 봉인한 채 캠핑과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경험했다.

가장 먼저 달라진 것은 아이들이었다. 처음에는 휴대전화를 맡기며 울던 아이들도 금세 친구들과 뛰어놀기 시작했고, 오히려 끝까지 스마트폰을 찾지 않았다.

박미미는 "우리에게 스마트폰은 일이고 생업이지만 오히려 강제로 내려놓으니 마음이 편했다"고 말했다. 탁트인 역시 "디지털 자극을 줄이니 가족 간 대화와 관계가 자연스럽게 회복되는 모습을 직접 확인했다"고 말했다.

"영향력은 조회수가 아니라 누군가의 삶을 바꾸는 것"

티니위미는 자신들의 영향력을 숫자가 아닌 사람들의 변화에서 찾는다. '결혼하고 싶어졌다', '셋째를 고민하게 됐다', '오랫동안 대화가 없던 부부가 함께 영상을 보며 다시 이야기를 시작했다'는 시청자들의 사연이 가장 큰 보람이다.

박미미는 "예전에는 평범한 직장인이었는데 이제는 밖에서 알아봐 주시는 분들이 생겼다"며 "말 한마디, 행동 하나도 더 조심하게 된다"고 말했다.

탁트인은 "영향력은 거창할 필요가 없다"며 "우리의 꾸밈없는 일상이 누군가에게 따뜻한 위로가 된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고 말했다.

그래서 조회수를 위한 자극적인 콘텐츠보다 아이와 함께 볼 수 있는 영상을 만드는 원칙을 지금까지 한 번도 바꾸지 않았다.

티니위미 초창기 풀할부로 산 틱업트럭과 최근 장만한 카라반
티니위미 초창기 풀할부로 산 틱업트럭과 최근 장만한 카라반

"전액 할부 픽업트럭으로 시작, 최종 목표는 시골에 집을 짓는 것"

티니위미에게는 채널을 시작할 때부터 세운 5개년 로드맵이 있다. 전액 할부로 마련한 픽업트럭에서 시작해 루프탑 캠핑, 카라반, 캠핑버스를 거쳐 마지막은 '시골에 집 짓기'다.

탁트인은 "지금은 카라반 단계까지 왔다"며 "언젠가는 자연 속에서 가족과 함께 살아가는 모습을 계속 기록하고 싶다"고 말했다. 

박미미 역시 "서울에서는 모두가 너무 바쁘게 살아가는 것처럼 느껴진다"며 "결국 우리답게 자연 속에서 살아가는 삶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티니위미는 자신들을 단순한 캠핑 유튜버가 아니라 가족의 가치를 기록하는 채널로 기억해 주기를 바란다.

"조회수보다 오래 기억에 남는 댓글 하나가 더 소중합니다"

그들에게 유튜브는 영상을 만드는 일이 아니라, 가족의 삶을 기록하는 하나의 일기장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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